아이 양육 및 훈육 새벽에 자주 깨는 6세 여아
6세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25년 5월에 이사를 하면서 아이 방을 만들어 주고, 잠자리 분리를 했어요.
이전까지는 안방 부부침대 옆에 아이 범퍼 침대를 두고 함께 잠을 잤어요.
아이가 잠들 때까지 아이 옆에 있다가 아이가 잠이 들면 제 자리로 올라갔어요.
이사 후에도 아이가 혼자서 잠을 자는 것을 자신없어하여
아이가 잘 때까지 옆에 누워 있다가 잠이 들면 방을 나오는 식으로 재우고 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새벽 3~5시 정도에 아이가 애착 인형을 들고 안방으로 와서 제 옆에 누워요.
그럼 제가 "엄마랑 네 방 가서 누울까?" 하면 그렇게 하자고 합니다.
중간에 깨서 울거나 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새벽 5시 40분 정도면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요.
아이는 할머니가 등원을 시켜 주시고 하원은 제가 하고 있어요.
평소에 "나도 엄마랑 어린이집 가고 싶다." 하고 자주 말하는 편이고요.
저희 아이는 15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녔고, 2년 전까지는 아침 8시에 저랑 어린이집 등원을 했었어요.
2년 전부터는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어, 할머니가 아침 9시 30분 정도에 등원을 도와주고 계세요.
하원은 5시 조금 넘어서 하는 편이고요.
아이가 새벽에 깬 날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확실히 피곤해하는 것 같아요.
바로 잠들기도 하지만 한참 후에 잠이 들기도 하거든요.
저희 아이가 새벽에 자꾸 깨는 현상이, 일어나면 엄마가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기인한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신체적,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 건지....
아이가 잠을 푹 자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엔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5개월이 지나도 여전하네요.
현 상황을 개선시키려면 어찌해야 할지 전문가님께 자문을 구해 봅니다.
이다랑 전문가님의 답변 2025.11.09
1) 아이가 혹시 불안이 높은 편일까요? 혹은 관계에 민감한 편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잠자리 시간에 보다 엄마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을 수 있는 나이 이고, 또 그러한 성향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낮시간에 좀 더 밀도 있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집중해주는 질적인 밀도가 높은) 상호작용, 놀이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아이가 방에서 엄마와 함께 자며 - 그 장소에서 충분히 자는 습관과 시간이 주어졌을 까요? 새로운 환경과 분리수면이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안정감을 주는 엄마나 아빠와 좀 자다가 천천히 엄마아빠가 분리되어 나가는 방식으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특히 아이가 자다가 깼을 때, 어둡거나 스스로 달래서 잠들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체크해보시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만약 안정적인 분위기 인데도 새벽에 엄마아빠를 찾아온다면, 2)번에서 말씀 드린대로 조금 붙여서 잘 수 있도록 연습하는 시간이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이 밤을 무서워하고 수면중 깼을 때 스스로 붙여자기 어려워 한다는 점 (특히 불안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면환경 너무 어둡지 않게, 아이가 스스로 달랠 수 있는 것들을 주기
-아이에게 자다가 깼을 때 오지 않고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 알려주기
-분리후 적응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었다면, 우선 부모가 함께 그 공간에서 자다가 서서히 분리하는 과정을 다시 해보기
-낮시간에 하원 후 엄마와 밀도 있게 상호작용하는 놀이시간 (약 10분정도) 실행해보기 등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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