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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놀이의 기쁨 1부 - 스스로 놀아야 큰다
등록일
2020.03.16
작성자
시스템 관리자
조회수
4,646
자료구분
부모교육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2019개정 누리과정 방향을 반영하여 놀이중심 유아중심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담고 미래사회 구성원으로 지녀야하는 핵심역량을 준비할 수 있는 유아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색한 다큐멘터리를 ebs와 함께 제작 방송하였습니다. 이 영상은 놀이의 기쁨 1부 [스스로 놀아야 큰다] 편입니다.
아래는 영상의 자막과 음성 대체텍스트입니다.

놀이의 기쁨
(0:28) 놀때가 제일 행복한 두살배기, 손에 잡히는건 무엇이든 아이의 장난감이 되는 시기입니다. 한참 신이났는데 그만 제동이 걸립니다. 엄마에겐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놀이가 따로 있다는데요. 글쎄요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0:19)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놀이는 아이의 본능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놀이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발견할때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1부 - 스스로 놀아야 큰다]
(1:48)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 4살인 연지는 그림그리는 걸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엄마 손이 더 바쁜것 같죠? 어느새 놀이는 엄마혼자의 몫이 됐습니다.
[한재희 지호·연지 엄마]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연지때문에 고민이라는데요. 잔뜩 심통이 났습니다. 끝내 서러운 눈물을 쏟고 마는데요.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엄마가 섭섭한 모양입니다. 뒤를 따라다니며 놀아달라 보채는 연지때문에 집안일도 힘들정도. 엄마는 쉴 틈이 없습니다.
(4:03) [광주광역시 남구]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이 놀이라죠? 호기심 많은 두살배기 연재네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밖에만 나오면 잔소리꾼이 된답니다. 아이들이 다칠까 늘 걱정이랍니다.
[임재원 연솔·연재 엄마]
결국 놀이터에서 철수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엄마가 어지러진 장난감을 정리하는 사이, 연솔이와 연재가 대형사고를 친것 같죠? 화장지를 뽑는데 심취해 주변을 살필 여유도 없습니다.
[나연솔(만 3세), 나연재(만 2세)]
오늘은 여기까지. 엄마의 경고에 뽑아둔 화장지를 상자에 집어넣는 연재. 아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방심한 사이 화장지 뽑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두살 연재에겐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네요.
엄마는 요즘 부쩍 놀이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답니다. 연재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퍼즐 맞추기인데요. 똑같은 퍼즐을 하루에도 몇번씩 맞추고 또 맞춘답니다. 엄마는 연재와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퍼즐에 집중한 모습을 지켜볼때가 더 많습니다. 다양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오빠와 달리 연재의 관심은 딱 하나. 퍼즐뿐입니다. 연재와 어떻게 놀아줘야 좋을지 엄마는 막막할때가 많습니다. 연재에게 다양한 놀이를 찾아주기 위해 주문한 장난감인데요. 좋아하는 퍼즐놀이가 아니라서 실망한 걸까요?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보려는 엄마의 노력에도 연재는 묵묵부답.
하지만 엄마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요즘 최고 인기라는 장난감 기차도 연재의 마음을 얻는데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즐거워야 할 놀이가 힘들고 지루해서 밀린 숙제같이 어렵다는 엄마들.
(10:09) [충청남도 논산시] 이번엔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아이들과 놀기 위해 육아휴직까지 낸 열혈아빤데요. 놀이고수로도 유명하죠. 전단지에서 오린 음식과 물건들을 냉장고에 정리하는 아빠표 놀이랍니다.
[김지음(만 4세), 김이음(만 2세), 김원열(지음·이음 아빠)]
장난감 대신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를 찾기위해 많은 연구를 했답니다. 책으로 계단을 쌓는 놀이는 집중력을 키우고 책에 관심을 가질수 있어서 종종 한다는데요. 책에 관해 묻고 답하는 사이 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망설이는 지음이에게 비장의 무기를 제시하는 아빠. 평소 좋아하는 괴물 이야기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겁니다. 용기를 낸 지음이가 책으로 쌓은 계단을 오르는데요. 아빠는 놀이가 곧 배움과 성장의 기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 낸 아빠. 놀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 모두의 본능일겁니다. 부모들의 생각을 어떨까요?
(14:40)
[자막]
놀이의 정의
- 조사기관 : 육아정책연구소
- 조사대상 : 유아 및 초등생 자녀를 둔 어머니 706명
- 조사연도 : 2017년
즐거움·재미 44.3%
자유 14.3%
창의·상상 8.4%
자기주도성 6.7%
소통·교감 6.4%
학습 6.2%
기타 22.1%

[음성]
놀이에 대한 정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즐거움이라고 대답했고, 자유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놀이는 즐겁고 자유로운 거라는 믿음과는 달리 현실의 부모들은 아이들과의 놀이가 힘들고 지루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15:32)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EBS / 경기도 고양시] 놀아줘야 한다는건 알지만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놀이에 대한 생각도 접근방법도 조금씩 달랐지만 바라는건 딱 하나. 아이와 잘 노는법을 배우는거랍니다. 연재와 엄마가 가장 먼저 놀이전문가가 기다리는 편집실로 향하는데요. 우선 평소 어떻게 노는지 연재의 놀이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놀이로 보내는 아이. 연재에게 놀이보다 중요한게 또 있을까요?
[김지연 놀이전문가, 영유아교육학 박사]
엄마에게 야단맞았던 화장지 뽑기 현장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다른 놀이를 계속 권하고 장난감으로 시선을 끌려 한다면 연재는 자신의 놀이를 방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에는 육아휴직까지 하고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는 열혈아빠의 차례. 놀이의 필요한 도구도 아빠가 직접 만들었는데요. 열심히 놀아주고 있지만 문제는 아빠가 놀이에 너무 개입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하게 되는거죠. 놀이가 힘들었던 엄마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반면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끌고 나가지 못했을때는 재미를 느끼기 어렵답니다. 이런 경우 놀고 싶은 마음이 재대로 충족되지 못하면서 이렇게 떼를 쓰기도 한다는 겁니다. 세 가족 모두 놀이의 주도권이 아이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었는데요. 바로 이 주도권이 놀이를 이해하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20:4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스로 노는 법을 배운다면 아이들의 놀이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작은 시장, 판매중인 물건과 놀이기구들 모두 아이들이 만든 겁니다. 또래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코너는 초등학교 1학년 정우가 선보인 미니 볼링인데요.
[김정우(8세)]
하루에 꼭 한번 방문하는 이곳. 아파트 입구에 재활용 처리장입니다. 보물찾기가 따로 없습니다. 남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곳이 정우에겐 보물창고인셈이죠.
[김지안(10세)]
버려진 종이상자를 주웠을 뿐인데, 싱글벙글 신이났습니다. 재활용 상자에 상상력을 더해 무언가를 만드는건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였답니다. 별다른 장난감 없이도 재활용 상자만 있으면 심심한줄도 모른다네요. 만들기에 앞서 찢어진 부분을 칼로 잘라내 모양을 잡아주는데, 엄마의 도움은 여기까지입니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결정하는건 정우와 지안이 남매. 오늘은 집을 지을거랍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때까지 기다릴줄 알아야한답니다.
[이나연 정우·지안 엄마]
정우가 세살되던 무렵, 엄마는 아이들과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답니다. 육아가 너무 힘들고 벅찼거든요. 아이들이 놀면서 시간을 스스로 보낸다면 엄마도 덜 힘들겠다는 계산이었죠. 값비싼 유행 장난감보다 재활용상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도 그때 알았습니다. 무엇이 만들어 질지 설계도는 아이들의 머릿속에만 있는데요. 때로는 엄마의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작품이 탄생할때도 있답니다. 속으로만 품고있던 자신만의 세계를 조금씩 꺼내서 엄마에게 보여주는 순간. 놀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이끌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향을 파악하게 된거죠. 아이들이 무얼 좋아하는지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놀이하는 모습과 재활용 작품들을 관찰하며 비로소 아이들이 가진 개성과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됐답니다.
[데이비드 화이트브레드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부설 놀이발달연구소장] -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놀게 하고, 자신의 흥미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스스로 결정하게 두면 아이들이 스스로 의미있는 일들을 하게 되고 하고자 하는 일과 흥미 있는 일에 집중하는 법 등을 연습하거든요. 놀이는 아이들이 타인에 의한 조절 상태를 넘어서 자기 자신에 의한 조절 상태가 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27:31)
[자막]
2019 개정 누리과정 - 유아·놀이 중심
누리과정의 성격 : 누리과정은 3~5세 유아를 위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이다.
- 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 기관 및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 나.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한다.
- 다.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을 추구한다.
- 라.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을 추구한다.
- 마. 유아, 교사, 원장(감),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실현해가는 것을 추구한다.
누리과정의 목적 : 누리과정의 목적은 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고 바른 인성과 민주 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에 있다.
편성·운영 : 다음의 사항에 따라 누리과정을 편성·운영한다.
- 가. 1일 4~5시간을 기준으로 편성한다.
- 나. 일과 운영에 따라 확장하여 편성할 수 있다.
- 다. 누리과정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실정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한다.
- 라. 하루 일과에서 바깥 놀이를 포함하여 유아의 놀이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편성하여 운영한다.
교수·학습 : 교사는 다음 사항에 따라 유아를 지원한다.
- 가. 유아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기도록 한다.
- 나. 유아가 놀이를 통해 배우도록 한다.
- 다. 유아가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외 환경을 구성한다.

[음성]
자발적인 놀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만 3살에서 만 5살 유아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누리과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놀이를 경험하고 놀이과정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유아주도의 자유놀이를 확대한다는겁니다.

(28:04) [임부연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28:38)
[음성]
[광주광역시 남구] 아이와 잘놀아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놀이가 어려운 부모들을 위한 1:1 상담이 시작됐습니다. 놀이가 지루했던건 아이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기능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만 2살 연재의 놀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세심한 관찰이 우선 필요하답니다. 

[자막]
놀이 제안 1. 아이의 놀이를 기다려주기
놀이 제안 2. 변형이 가능한 놀잇감 활용하기

(30:03)
[음성]
열혈 아빠에게도 숙제가 있습니다. 이제 놀이의 선택은 지음이의 몫. 목적없이 그 자체로 즐거울때 진짜놀이가 됩니다. 놀이는 배움을 위한것도,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란거죠.

[자막]
놀이 제안 1. 놀이의 선택은 아이들이
놀이 제안 2. 놀이와 가르침을 구분하기

(30:44)
[음성]
연지와 엄마에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가족 중 엄마 대신 연지의 놀이 친구가 되어줄 든든한 지원군을 찾아냈는데요. 세살 위 오빠입니다. 연지보다 놀이의 수준이 높은 오빠와 함께 놀도록 격려하고 엄마는 일상과 놀이를 분리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것

[자막]
놀이 제안 1. 연지와 오빠의 놀이시간 늘리기
놀이 제안 2. 엄마는 일상과 놀이를 분리

(32:02)
[음성]
아이들은 24개월이 될 무렵까지 신체의 감각 운동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재미를 느낍니다. 끝없이 휴지를 뽑는것도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 단순한 동작의 반복을 통해 뇌에선 경험이 쌓이고 보다 복잡한 순환반응이 시작됩니다. 인간의 지능이 성장하는 과정이죠. 만 두살 전후에 실제로 경험한 사건이나 인물을 흉내내는 상징놀이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자동차 정비소의 기억을 떠올리며 종이상자를 자동차라고 생각하고 노는 것처럼 실제와 다른 가상의 새로운 의미를 놀이에 부여하는 겁니다. 시장 놀이를 할땐 상인이 되기도 하죠. 어른들의 세상을 관찰하고 모방하며 아이들의 놀이는 더욱 정교해집니다. 경험을 통합하는 능력이 발달하면 아이들은 더욱 복합적인 상징놀이를 즐기게 된답니다. 만 5살 가량이 되면서부터 신체적 발달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놀이를 시도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협력놀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보다 복잡한 규칙과 경쟁도 이해하게 되죠. 가장 수준이 높은 놀이의 유형이라 할 수 있는데요. 미리 정해진 놀이의 규칙에 따라 서로 경쟁하면서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규범의 의미를 이해하고 주어진 범위내에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조절능력도 발달하고 된답니다.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협상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낼때도 있죠. 이렇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자막]
출생에서 24개월 무렵 : 신체의 감각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기능 놀이
만 2세 전후 : 경험한 사건이나 인물을 모방하는 상징 놀이
만 3세 이후 : 경험을 통합하는 능력 발달 복합적인 상징 놀이
만 5세 이후 : 소통과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는 협력 놀이
만 6세 이후 : 규칙이 있는 놀이를 즐기며 서로 경쟁

(35:33)
[팀 길 놀이 전문 컨설턴트, 전 플레이잉글랜드 국장] 인생을 위한 학습이죠. 아이들에게 놀이는 일종의 자연스러운 학습 충동 같은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을 돌보는 데에 필요한 일상의 기본 기술을 배우는 데에 대단히 뛰어납니다. 그리고 그중 많은 부분이 놀이를 통해서 이뤄지죠.

(35:49) [연세대학교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 엄마·아빠와 함게하는 유아교육프로그램] 잘 노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의 바람일텐데요. 놀이 고수가 되고 싶은 아빠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열리는 수업. 만 4살 아이와 함께 참가할 수 있답니다. 수업시간 동안 스마트폰은 접근금지랍니다. 90분동안 아이들만 바라봐야하죠. 수업의 첫번째 원칙은 놀이는 아이가 선택한다는 겁니다. 아빠들이 배우는건 놀이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 의욕 넘치는 몇몇 아빠들은 놀이의 주도권을 놓는게 쉽지는 않았답니다.
[오수정 연세대학교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수업을 들은지 일여년, 아이와 함께 노는 법을 이제야 알겠답니다.
[김덕일 수업 참가자]
아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꾸준한 관찰이 필요한데요. 놀이를 이해하고 함께 놀 줄 알게되면서 아빠의 행복도 더 커졌답니다.
[권순명 수업 참가자]
첫째 아이때도 놀이수업을 함께 했던 아인이 아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주말은 아이들과 놀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장난감을 사주는 대신 일상에서 놀잇감을 찾는데요. 용도가 뻔하게 정해진 장난감보다 노는 사람에 따라 수십가지로 변형이 가능한 낙엽을 더 좋아한답니다. 무엇을 만드는 지는 아이들 마음 내키는 대로. 오빠 용인이는 낙엽에 색을 입히고 아인이는 밀가루 반죽을 시작합니다. 아빠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 아이의 놀이에 개입하는 대신 격려하며 응원하는 법을 배웠답니다.
[권순명 용인·아인 아빠]
아이들은 아빠와 마음껏 놀수 있는 주말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놀아줄땐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데요. 체력이 좋은 아빠라서 가능한 이불놀이. 아이들과 함께 놀때만큼은 아빠도 네살 어린이가 된답니다.

(42:39) [광주광역시 남구] 열흘 뒤 연재네 집을 다시 찾았을때, 가장 달라진건 엄마의 표정이었습니다. 지루해 하는 대신 아이가 만들고 있는 점토에 열심히 반응을 해주는데요. 연재의 얼굴도 더 밝아졌습니다.
놀이와 배움의 접점을 찾고 싶었던 열혈아빠와 지음이에겐 어떤변화가 찾아왔을까요? 예전에는 아빠가 이끌어 가던 놀이를 이제는 지음이에게 맡겼습니다. 아이의 놀이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도 알게됐는데요. 눈이 두개였던 아빠의 바위와 비교하면 놀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달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오빠와 노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연지. 엄마는 한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줍는 지호를 지켜보는 여유도 생겼죠. 연지도 예전처럼 엄마를 조르는 대신 오빠를 따라 놀이에 동참합니다. 남매의 연령대가 달라서 함께 놀기 더 좋답니다. 연지보다 놀이의 수준이 높은 오빠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연지는 오빠에게 놀이를 확장할 수 있는 제안을 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되고 남매의 놀이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46:19) 아이에게 놀이는 삶 그 자체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놀 수 있어야 하고 즐거운 일은 무엇이든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놀이의 주도권을 갖는다는건 아이들에게 삶의 주도권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 자발적으로 이끌어 가는 놀이에서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때 아이들은 세상을 배우고 몸도 마음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www.ebs.co.kr과 EBS Play 모바일앱을 통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46:57) [자막] 추억으로 남은 골목 풍경. 바깥에서 놀지 못하는 아이들. 주요 놀이장소 1위 집 72.7%. 아이들이 행복할 권리 바깥놀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실험하기에 중요한 곳입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놀이의 기쁨 2부 밖에서 놀아야 큰다 12월 29일(일) 밤 10시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