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누리 학부모 지원 자료와 학부모 질문에 대한 전문가 답변을 제공합니다.

5월24일 이다랑대표(그로잉맘)님의 기질육아 강의 듣고 질문 남깁니다~

안녕하세요~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아이가 왜 엄마의 눈치를 보는거 같지...나의 육아방식이 너무 강압적이고 통제적이었나 고민이 많았는데
대표님의 강의를 이곳저곳에서 듣고 아 우리 아이는 노란블럭이 많은 아이구나~
그래서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의 말씀을 잘 지킬려고 노력하고~하기 싫은 것도 엄마가 볼 땐 안해도 괜찮을거 같은데 꾹꾹 참으면서 노력하느라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이야기를 했었구나~이해가 되었습니다...
맞습니다...저희 아이 심지어 집에서 신데렐라 역할놀이 하다가도 신데렐라가 구박받는 슬픔에 갑자기 막 우는 적도 있었습니다...
좀 슬픈이야기의 책 읽다가도 우는 경우 많구요~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이렇게 마음이 약한데 이 험한 세상 어떻게 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제가 도와주어야할까요??
기질은 바꿀 수 없으니 이 기질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인식의 전환을 도와주어야 할텐데 말이예요...
유치원에서도 먹기 싫은 김치 한번쯤은 안먹어도 괜찮은데 선생님의 권유에 먹을려고 노력하는 아이...집 밖에서도 스트레스가 많을텐데
집 안에서도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행동 할려고 노력하는게 제 눈에도 보입니다...
또 한 혼내는 건 아닌데 약간의 억양이 달라져도 "엄마 미워~엄마는 자꾸 날 혼내고,,,"아빠한테도 이건 안되~하면 혼났다고 생각하고 삐지거나 속상해합니다;;
제가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어야할까요??...
정확한 노란블럭의 아이 맞지요??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간블럭의 성향도 있습니다~새로운 것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갔을 때의 적응시간이 별로 필요 없었던 아이입니다~
병원 가서도 코는 왜 막히는건지,,,의사선생님께 직접 물어보고, 새로운 곳에 가서도 설명해주시는 분께 이건 왜 그런건지 직접 물어보는 아이입니다~
근데 유치원에서 여아인데도 단짝친구가 없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으론 두루두루 다 잘지낸다 합니다~친구들이 놀고 있으면 가서 같이 놀자하고...
집에서 아이에게 물어보면 제일 좋은 친구는 딱히 없다고 합니다...7세 여아이면 또래관계가 복잡해지고 단짝친구 만들어 끼리끼리 노는거 같은데
★★왜 저희 아이는 딱히 단짝친구는 안만드는걸까요??★★오히려 동성보다 이성친구를 더 좋아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고칠 부분을 말해주던가 하면 많이 속상해하고....
제가 아이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단단해지게 어떻게 육아해야할지 도움 받고 싶습니다.....

소심맘 2023.05.24
답글수0 좋아요수0 조회수69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그 동안 제 강의를 많이 들어주시고 도움 받았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는 그 자체로 강점이 많지만 한편으로 부모의 마음을 염려하게 하지요.
아이의 좋은 점은 분명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아이가 좀 더 자기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1) 먼저 아이는 선택과 거절의 연습을 가정에서부터 시도하고, 거절해도 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있어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더욱 거절하기 어려운 상대입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가장 편하고 안전한 대상이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거나 거절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경우에서는 힘드니, 아이에게 정말 줄 수 있는 상황에서만 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오늘은 아이가 스케줄을 정하는 주말! 또는 아이가 이 메뉴와 저 메뉴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주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는 정말 둘 다 좋은 것 같아, 네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봐”
또는 “이건 거절해도 정말 괜찮은거야” 라고 안심을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가정내에서 거절하고 선택하는 경험이 쌓여야 아이는 외부의 대상에게도 거절하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2) 또한 아이가 “엄마 화났어?” 와 같이 눈치 보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이에게 ‘모든 것이 너로 인한건 아니야’ 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줄 필요가 있습니다.
“네가 엄마를 화나게 한 것이 있어? 생각나지 않지? 그렇다면 그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라고 질문을 하거나,
또는 “엄마는 화난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는 중이었어” 라고 아이의 생각을 계속 수정해주는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마지막으로 또래관계에서 단짝을 만드려고 하는 특성은 꼭 7살에 나타나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로서는 너무 눈치 보고 신경 쓰는 것보다는 두루두루 지내는 것이 아이에게 지금은 더 편안하게 도움이 되는 상황일 수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여유있게 지켜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