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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질육아,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다섯 가지 방법 Q&A(12): 낯선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아이 육아 방법

- 일시: 2023. 5. 24.(수) 12:00~13:00
- 기질육아,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다섯 가지 방법(강사: 그로잉맘 이다랑 대표)에서 진행된 Q&A 중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질문12]
안녕하세요. 어린이집에서 강의 있다고 해서 듣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저는 20대 후반이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6세 여아 엄마입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해야 해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9시간 이상 시간 지냅니다.
아이가 적극적이고 밝다는 것을 4세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관계도 좋고 선생님들도 칭찬만 합니다.

낯선 사람에게 거부도 없고 처음 보는 사람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인사를 하고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어디 사냐고 물어보고 어딜 가도 낯선 사람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아이가 위험상황에 노출이 될까봐 두려운데요, 저와 애착형성이 잘 안되었을까요?

4세였을 때 영유아 센터에서 상담 받았는데 아이가 문제가 없다고 나왔어요.

어린이집에 일찍 가면 오전 8시 이후 또는 돌봄 선생님이 저희 집으로 오전 7시에 오셔서 9시에 등원을 해 주실 때도 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6시~7시 정도고요. 태권도 학원에 갔다 오면 오후 7시 전입니다.
집에 와서도 졸린데 11시~12시에 자기도 하고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호기심과 질문도 많은 아이라서 제가 감당이 안 됩니다.

평범한 가정이 아니기에 아이의 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을 거란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감정 변화가 심해서 일관성 있게 아이에게 말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애정과 관심이 부족해서 낯선 사람에게 그것을 채우려고 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상담 센터에 다시 가서 저와 아이의 관계를 점검받아야 할까요?

관리자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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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제가 글로 읽어보았을 때는, 아이에게 특별한 문제나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해주지 못하는 것 같은 미안함과 현재 상황에 대한 염려 등으로 인해 고민하시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잘 활동하고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면 아이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엄마가 아이를 잘 키워 오신 것 같다고 느껴져요!
평일에는 쉽지 않겠지만 주말에라도 아이와 여건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주는 것
(아이 입장에서 어떤 시간만큼은 정기적으로 엄마랑 보낼 수 있어! 라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관계는 잘 이어갈 수 있어요.

더불어 돌봄 선생님 등 다른 외부 사람이 아이와 좀 더 자유롭고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도록 할 수도 있고요.
오히려 아이와의 관계보다는 엄마의 마음과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혹시 상담이나 병원 방문은 하셨을까요?
아이는 뿌리를 잘 딛고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오히려 엄마가 적극적으로 우울감을 회복할 수 있는 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응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