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이 구슬놀이에 관심을 가질 때
저희 반은 만3세반 입니다.
우리 유치원에 구슬을 가지고 노는 슬라이드 놀잇감이 있어요.
슬라이드 트랙에 들어가는 구슬은 크기가 제한 되어 있는데 아이들이뿅뿅이와 탁구공을 넣어 보려 합니다. 당연히 들어가지 않지요.
한 아이가 구슬놀이 트랙과 비슷한 휴지심을 가지고 왔어요. 휴지심을 연결해서 만든다며 테이프로 휴지심을 여러개 연결해서 붙여보지만 고정되지 않아 자꾸 넘어졌어요. 교사의 도움을 받아 연결하지만 자꾸 실패를 하네요. 자꾸 넘어지는데 바닥이 아니라 다른 곳에 붙여보면 어떨까? 라고 제안을 했습니다(제가 ^^:)
평소 우리반은 벽에 자석블럭을 자주 붙이고 놀아서 인지 벽에 붙여보자고 하네요.역쉬~~ 놀이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 경험들이 연결돼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해 가는 것 같아요.
탁구공, 뿅뿅이 등 구의 형태 뿐만 아니라 레고, 나무블럭 등 다양한 것을 넣어 보며 굴러간다고 좋아 하네요....^^:(일단,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경사에 의해 떨어지는 것이지만 충분히 놀이가 끝나면 '경사로'에 대해 놀이를 추가 해 보려합니다. 이렇게 놀이하는 유아들을 통해 또다른 놀이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테이프 열심히 잘라주다 보니 중간 중간 놀이과정을 담지 못했지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